마켓리서치
- 글쓴이 : 황성진 리포터
- 날짜 : 2019.07.05
- 조회수 : 5415
“당하는 죽음이 아니라 준비하여 맞이하는 죽음”
▶살아온 날을 아름답게 정리하고 평안한 삶의 마무리를 일컫는, 이른바 ‘웰다잉(Well-Dying) 시대이다. 삶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길이라 할 수 있는 죽음을 스스로 미리 준비함으로써, 자신의 생을 뜻 깊게 보낼 뿐 아니라,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각 시도마다 복지관을 통해 진행되는 ’임종준비학교‘ 등의 웰다잉 프로그램을 통해 노년층뿐만 아니라 젊은층에게까지 준비하는 죽음에 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웰다잉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매장보다는 화장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015년도에는 이미 국내 화장비율이 80%를 돌파했다. 특히 서울과 경기권은 5명 중 4명이 화장을 할 정도로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화장 후 유골 안치는 계절 영향을 받는 야외보다 언제든 찾아가기 편리한 실내형 봉안시설을 선호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이에 맞춰 실내형인 봉안당을 미리 방문해 본인과 부모님의 자리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어가는 추세이다.
▶지난 6월 22일 실내 봉안당인 ‘분당봉안당 홈’에 많은 방문객이 몰렸다. 오전 11시경. 차량 수 십대가 주차된 곳을 지나 봉안당 실내에 들어서자 서재형으로 꾸며진 안치실 여기저기에서 각각의 방문객이 상담을 받고 있었다.
▶분당에서 실내형으로는 유일한 ‘분당봉안당 홈‘은 풍수지리학에서 ’길지(吉地)로 인정받아 명당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분당메모리얼파크의 초입에 위치하고 있다. 자동차로 분당에서 10분, 강남에서 20분대 거리에 위치한 ’분당봉안당 홈‘은 강남권 및 인근권역 주요도시와 30분내 이용이 가능하며 야탑역을 포함 대중교통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입지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분당 봉안당 홈은 고대 스톤헨지 등의 고인돌에서 영감을 얻어 외관을 라운드형 타워구조로 설계해 전 방위 자연채광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로비층과 광장층은 유럽의 어떤 동네 혹은 어느 거리를 걷는 듯 고품격 실내외 분위기로 꾸며 놓아 유가족이 심적 안정감을 갖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서적형 봉안함 홈북(home book)을 특허출원해 내부를 유럽풍 서재 형태로 조성했다. 홈북은 유가족이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방명록과 유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에 더해 서재형 안치단, 책상조형 안치함, 진공유골함의 특허를 얻었다. 이는 국내에서는 전무후무한 형태의 미학적 건축과 심미적인 실내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으며 지역 내 위해시설로 인식될 수 있는 혐오 이미지를 배제, 납골당이 가지고 있는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하는데 성공하여 유사 시설과의 차별성과 가치성을 높였다. ‘삶과 죽음’이라는 이분법이 아닌 고인과 유가족이 언제나 편안하게 교감을 이룰 수 있도록 정성을 다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특화 설계된 첨단설비 및 시설을 통한 각 층별, 구획별 항온º항습시스템 구축으로 24시간 365일 쾌적한 실내 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세콤+SK텔레콤의 보안 및 분실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유품 도난 걱정 없이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봉안당 ‘홈’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방문 이유를 묻자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아보다 봉안당 <홈>을 발견했는데 나 혹은 우리 가족이 모셔질 곳이다 보니 실제로 느낌이 어떤지 와서 확인해 보고 싶었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대치동에 거주한다는 신모(42세) 씨는 “실제로 와 보니 우선 거리가 가깝고, 내가 알던 음침하고 꿉꿉한 냄새가 나는 기존 납골당 이미지가 아니라서 놀랐다. 여기는 유럽의 어느 카페나 고급 도서관 혹은 대저택의 서재에 온 듯 하고 광장과 로비층을 걸어 보니 친숙한 동네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우리 엄마와 아버지가 있는 집에 온 느낌도 들어 우리 부모님을 꼭 여기에 모시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분당에 거주한다는 최모(74세) 씨는 “앞으로는 벌초하려고 먼 길 내려가는 걸 귀찮아하는 시대가 올 것 같다. 그래서 자식들이 편리하게 올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봉안당을 찾고 있었다. 봉안당 홈은 실내형이라 자식들이 눈과 비가 오나 춥거나 더울 때라도 언제든 편리하게 찾아올 수 있을 것 같아 사실은 내 자식들을 위해 여기에 자리를 마련하려고 방문했다.”라고 방문 이유를 전했다.
▶봉안당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1단에서 8단으로 구성된 책장형 안치단은 높이에 상관없이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단도 가격이 동일하게 책정되어 있어 우선적으로 방문하는 고객이 좋은 단을 가질 수 있다고 귀띔했다. 봉안당 특성상 방문예약제로 운영되는 ‘분당봉안당 홈‘에 관해 보다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문의전화 031) 8033-449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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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진2019-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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