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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고품격 납골당 공간으로 선보인 <분당봉안당 “홈“>을 직접 찾아가 보니  
  • 글쓴이 : 황성진 리포터
  • 날짜 : 2019.07.05
  • 조회수 : 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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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하는 죽음이 아니라 준비하여 맞이하는 죽음

 

                                  

 

살아온 날을 아름답게 정리하고 평안한 삶의 마무리를 일컫는, 이른바 웰다잉(Well-Dying) 시대이다. 삶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길이라 할 수 있는 죽음을 스스로 미리 준비함으로써, 자신의 생을 뜻 깊게 보낼 뿐 아니라,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각 시도마다 복지관을 통해 진행되는 임종준비학교등의 웰다잉 프로그램을 통해 노년층뿐만 아니라 젊은층에게까지 준비하는 죽음에 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웰다잉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매장보다는 화장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015년도에는 이미 국내 화장비율이 80%를 돌파했다. 특히 서울과 경기권은 5명 중 4명이 화장을 할 정도로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화장 후 유골 안치는 계절 영향을 받는 야외보다 언제든 찾아가기 편리한 실내형 봉안시설을 선호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이에 맞춰 실내형인 봉안당을 미리 방문해 본인과 부모님의 자리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어가는 추세이다.

 

지난 622일 실내 봉안당인 분당봉안당 홈에 많은 방문객이 몰렸다. 오전 11시경. 차량 수 십대가 주차된 곳을 지나 봉안당 실내에 들어서자 서재형으로 꾸며진 안치실 여기저기에서 각각의 방문객이 상담을 받고 있었다.

 

분당에서 실내형으로는 유일한 분당봉안당 홈은 풍수지리학에서 길지(吉地)로 인정받아 명당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분당메모리얼파크의 초입에 위치하고 있다. 자동차로 분당에서 10, 강남에서 20분대 거리에 위치한 분당봉안당 홈은 강남권 및 인근권역 주요도시와 30분내 이용이 가능하며 야탑역을 포함 대중교통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입지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분당 봉안당 홈은 고대 스톤헨지 등의 고인돌에서 영감을 얻어 외관을 라운드형 타워구조로 설계해 전 방위 자연채광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로비층과 광장층은 유럽의 어떤 동네 혹은 어느 거리를 걷는 듯 고품격 실내외 분위기로 꾸며 놓아 유가족이 심적 안정감을 갖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서적형 봉안함 홈북(home book)을 특허출원해 내부를 유럽풍 서재 형태로 조성했다. 홈북은 유가족이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방명록과 유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에 더해 서재형 안치단, 책상조형 안치함, 진공유골함의 특허를 얻었다. 이는 국내에서는 전무후무한 형태의 미학적 건축과 심미적인 실내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으며 지역 내 위해시설로 인식될 수 있는 혐오 이미지를 배제, 납골당이 가지고 있는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하는데 성공하여 유사 시설과의 차별성과 가치성을 높였다. ‘삶과 죽음이라는 이분법이 아닌 고인과 유가족이 언제나 편안하게 교감을 이룰 수 있도록 정성을 다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특화 설계된 첨단설비 및 시설을 통한 각 층별, 구획별 항온º항습시스템 구축으로 24시간 365일 쾌적한 실내 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세콤+SK텔레콤의 보안 및 분실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유품 도난 걱정 없이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봉안당 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방문 이유를 묻자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아보다 봉안당 <>을 발견했는데 나 혹은 우리 가족이 모셔질 곳이다 보니 실제로 느낌이 어떤지 와서 확인해 보고 싶었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대치동에 거주한다는 신모(42) 씨는 실제로 와 보니 우선 거리가 가깝고, 내가 알던 음침하고 꿉꿉한 냄새가 나는 기존 납골당 이미지가 아니라서 놀랐다. 여기는 유럽의 어느 카페나 고급 도서관 혹은 대저택의 서재에 온 듯 하고 광장과 로비층을 걸어 보니 친숙한 동네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우리 엄마와 아버지가 있는 집에 온 느낌도 들어 우리 부모님을 꼭 여기에 모시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분당에 거주한다는 최모(74) 씨는 앞으로는 벌초하려고 먼 길 내려가는 걸 귀찮아하는 시대가 올 것 같다. 그래서 자식들이 편리하게 올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봉안당을 찾고 있었다. 봉안당 홈은 실내형이라 자식들이 눈과 비가 오나 춥거나 더울 때라도 언제든 편리하게 찾아올 수 있을 것 같아 사실은 내 자식들을 위해 여기에 자리를 마련하려고 방문했다.”라고 방문 이유를 전했다.

 

봉안당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1단에서 8단으로 구성된 책장형 안치단은 높이에 상관없이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단도 가격이 동일하게 책정되어 있어 우선적으로 방문하는 고객이 좋은 단을 가질 수 있다고 귀띔했다. 봉안당 특성상 방문예약제로 운영되는 분당봉안당 홈에 관해 보다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문의전화 031) 8033-449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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