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탐방

서울대 상권
  • 자료출처 : 상가114
  • 날짜 : 2006-01-26
  • 조회수 : 7100

주류업종 점포 매매 활발

점포규모 확대 업종 다변화 목적..상권확대 범위 고려 필요

대학가 상권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상권과는 달리 대체적으로 10대와 20대가 주소비 층으로, 젊은 세대에 맞는 업종 위주로 상권이 구성된다. 서울대역 상권역시 이러한 대학가 상권의 특성을 가지고 발달돼 왔다.

인근의 신림역 주변 먹자 골목 상권이 순대타운 등 먹거리와 역세권 주변으로 일찌감치 다양한 판매시설들이선점하고 있는 것에 비해 서울대역 상권 형서은 다소 늦은편이다. 4~5년 전 부터 차츰 개발이 되어건물들이 들어서면서 판매시설이나 패스트푸드, 고깃집 및 호프점 등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며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대역 상권이 신림역과 비교해 뒤늦게 활성화 된 것은 신림역 일대의 집객시설과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신림동 일대에 밀집되어 있던 고시촌과 난곡동, 남부순환도로와 봉천로 등  신림동 인근 인구가 전철을 이용하고자 할 때 신림역 이용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유동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서울대입구역은 서울대학교가 들어서 있는 관악산으로 막혀있고, 상권이 미비해 소비층을 대분분 신림역에 빼앗겼다. 신림역 주변 상인들이 일찌감치 지여극성을 감안한 업종(순대타운)으로 주변 상권의 인구를 흡수한 결과다.

서울대역 상권 내 점포 매매 상황을 보면 업종 가운데 주류업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주로 매출감소에 의한 요인이 가장 많았는데, 서울대역 사우건이 점차 확산되면서 외부에서 유입인구가 즐어나 수요에 맞는 업종 전환을 시도하는 점포도 꽤됐다.

기존 점포 형태와 규모로는 까다로운 시니세대의 소비 패턴을 끌어들일 수 없어 점포 규모를 넓히거나 업종 다변화에 목적을 두는 매물이 많은 것이 특징.

상권은 다양한 업종과 웬만큼 규모가 갖춰져야 외부로부터의 집객이 용이해진다. 특히 젊은 신세대들은 그들만의 공간과 시간을 원하는 경향이 뚜렸하다.

서울대역 상권은 인근 신림역 상권보다는 뒤늦은 감이 없으나 서울대입구역을 중심으로 남부순환로와 지하철 1~4번 출구 이면도로변에 상권형성이 이뤄지고 있다. 이곳에 점포 개설을 하고자 한다면 상권의 확장 정도를 봐가면서 과연 확장 범위가 어디까지일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

또한 상권의 주 소비층ㄷ인 신세대들이 다양한 서비스와 이벤트 등을 선호하고, 대형화된 점포에 몰려든다는 점을 감안해 대형화된 매장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해야 점포 활성화가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 감소는 권리금이 하락으로도 이어지는 특성이 있다. 권리금이 낮은 때 새로운 아이템과 전략을 꼼꼼히 분석해서 권리금 부담을 줄여나가는 것과 증가하는 지역 유동인구의 특성을 발로 뛰면서 꾸준하게 분석해보면 가능성 있는 업종이나 입지가 보일 것이다.

유영상   상가114투자전략연구소장  rys@sangga114.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