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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도 똘똘한 한 채, 택지지구 상가 투자가치↑  
  • 자료출처 : 부동산연구소
  • 날짜 : 2018.09.13
  • 조회수 : 1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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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로 주택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발길이 수익 형 상가로 대거 몰리고 있다. 종부세 개편안을 비롯해 정부의 잇따른 규제로 주택시장에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방에서는 미분양이 급증하는 등 위험성이 높아지자 투자자들이 규제의 영향이 덜하면서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익형 상가로 눈을 돌리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상가 분양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저금리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주택 시장에 대한 정부 압박이 갈수록 강해지자 유동 자금이 상업용 부동산으로 급격히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도 양극화가 뚜렷한 상황이다.

 

그동안 소액 투자 상품으로 각광받던 오피스텔은 수익률 하락에 청약 미달 단지가 속출해 투자 매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반면 상가는 분양되는 곳마다 높은 경쟁률을 내고 있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19246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1220건 대비 12.4% 늘어난 수치다. 상업용 부동산 거래는 2016257877건에서 지난해 384182건으로 49.0% 늘었다. 더구나 지난 3월에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 등 대출 규제 시행을 앞두고 39082건이 거래돼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러한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늘어난 이유는 예금 금리가 낮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2017년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금리가 연 1.56%라고 발표했다. 여기에 이자소득세를 제외하고 나면 손에 쥐는 금액은 더욱 줄어들게 된다. 작년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1.9%인 것을 감안하면 은행에 돈을 맡기면 오히려 손해를 본다는 의미다.

 

상업용 부동산 거래의 대부분은 상업시설이다. 상가 인기가 높은 이유는 최근 공급과잉 여파로 수익률이 떨어지는 오피스텔을 웃도는 투자 수익률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7년 전국 상가 투자 수익률은 중대형 상가(3층 이상, 연면적 330초과) 6.71%, 소규모 상가(3층 이하, 연면적 330미만)6.32%를 기록 중이다. 각각 전년 대비 0.37%포인트, 0.39%포인트 상승했다.

 

부자들도 상업용 부동산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8 한국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국내 부자들 중 85%는 빌딩, 상가와 같은 투자용 부동산을 보유한 건물주였다.

 

특히 부자의 총자산이 많을수록 투자용 부동산 비중이 높았다. 총자산이 30억원 미만인 부자들은 전체 부동산 포트폴리오에서 빌딩, 상가 비중이 4.9%에 불과했다. 반면 총자산 30~50억 원인 부자는 17.3%3배가 넘었고, 50~100억 원은 25.5%, 100억 원 이상은 39.3%로 비중이 상승했다.

최근 수도권 택지지구 중심으로 상가 공급이 활발히 진행되며 신도시 상권이 관심을 받고 있다. 수도권 신도시나 택지지구에 조성되는 신흥 상권은 소비력이 강한 30~40대 젊은 층의 입주 율이 높다. 게다가 지하철, 행정타운, 편의시설, 공원 등 생활인프라도 잘 조성돼 생활환경도 좋다는 장점 때문이다.

 

신도시나 택지지구에 공급되는 상가는 높은 희소성과 프리미엄이나 권리금 등 부담이 없거나 적어 초기 투자금 절감 등의 이유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149·1대책으로 3년 간 신규 택지공급이 중단된 데다, 최근 조성중인 신도시들은 상업용지 비율이 낮아지는 추세에 따라 희소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아파트 분양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입주가 순조로운 곳에 들어서는 신도시내 상업시설은 유동 인구가 늘어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상가 투자 경험이 적을수록 배후수요가 많고 고정수요가 탄탄한 곳을 눈여겨 봐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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