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114 로고

 서울 도심을 제외한 수도권상권은 신도시 상권이 대부분 장악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1기 신도시 상권이 주변상권을 흡수하는 요소는 88년 중반 200만호 주택 건설 계획에 따라 안정된 소비층인 탄탄한 대규모 배후 세대와 함께 잘 갖추어진 편의시설과 기반시설이 양호한 입지에 상업용지를 조성하여 행정, 문화,쇼핑, 등 원스톱 기능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상권구성 요소 중 중요한 항목인 집객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는 지하철 역세권 위주로 상업시설이 조성되어 있어 인근의 구도심 상권은 슬럼화 되고 신도시 상권은 활성도가 좋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권의 특성을 고루 갖춘 상권중 하나가 평촌 신도시 범계역 상권이다. 평촌은 1990년대 초 분당 및 일산, 산봉등 신도시 개발이 완료되면서 차츰 범계역 상권이 형성되기 시작 했으며 지하철 4호선이 과천선(금정~남태령) 과 안산선(금정~안산오이도)이 연장 개통 되면서 범계 역 일대는 서울로의 진출 입이 좋아짐에 따라 소비 층의 밀집도가 높아짐에 따라 급격한 상권 활성도가 진행 되었다.

사당을 경유 서울 도심을 관통하는 지하철 4호선 범계역과 과천을 잇는 시민로, 안양이나 강남권 및 수원,광명, 서울 금천,산본등 인근 도시로 연결하는 20여개의 버스노선이 경유하며 외부인구 유입효과도 뛰어난 상권이다. 즉 외부 접근성과 배후 세대의 후광이 존재하는 상권으로 볼 수 있고 안양 시청과 동안구청 뉴코아 백화점, 킴스클럽 및 금융사들이 밀집되어 있어 업무와 주거가 혼합되어 주,야로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범계역 상권의 범위를 보면 남으로는 대우 증권으로부터 북쪽 방향으로 범계로를 따라 마이웨딩홀 사거리 부근과 동으로는 제일은행까지 이고 평촌로를 따라 남으로 새마을 금고 까지의 사각형 형태 내에 상권이 가장 활성도가 좋고 먹거리와 판매시설, 위락, 숙박업 등이 들어서 있다.  시민로 및 범계로, 평촌로에 접해 있는 상권외곽 대로변은 금융권등 업무 시설들이 늘어서 있고 뉴코아 맥화점 뒷길이나 굿모닝 증권부터 시작하는 이면도로에는 평촌 종합 상가를 비롯한 롯데리아와 패밀리 마트등  패스트 푸드 및 각종 프렌차이즈 업종들이 성업중에 있으며 잠뱅이등 의류 및 패션 브랜드와 호프점등 위락 시설들도 활성도가 좋게 나타나고 있다.

범계역 상권내 메인이 되는  A급지는 뉴코아 아울렛 뒷길 이면도로 로데오 거리로, 왠만한 상권이 갖춰야 할 업종이 총 망라 되어있다. 따라서 1층 10평 기준 점포의 임대료가 보증금 5,000에 월세 280~300 만 수준이고 권리금은 1억5천~ 3억대를 호가하며 주요 업종으로는 이일대 유동인구 연령대가 10대~20대 사이의 젊은 층을 겨냥한 분식점과 액세서리 화장품, 바디샵, 보세 의류점등은 1층, 미용실과 호프,피시방, 비디오점등 비교적 넓은 면적을 사용하는 업종등은 2층 이상에 들어서 있다.

범계역 일대 상권은 유동인구가 나뉘어지는 경향을 보이는 특징도 함께 가지고 있다. 이는 행정 업무타운과 일반 상권이 함께 상권 내에 분포되어 있기 때문으로 안양 무역센터나 동안구청 등 행정타운 등 업무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뉴코아 맞은편과 마이웨딩홀 인근은 낮 시간대에 직장인들이나 3,40대 유동인구가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주요 업종 분포는 까페나 음식점과 2층 이상으로 내과 소아과, 성형외과, 정형외과등 병원가가 들어서 있어 3,40대 중장년층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범계역 1,2,3번 출구에서 시작하는 로데오 상권은 10대 20대 가 주류를 이루는 지역으로 상권의 핵심으로 분류된다.

범계역 상권은 신도시 상권의 특징인 주민의 편의를 도모한 형태로 조성되어 일정 범위가 한정되어 조성된 만큼 향후 상권의 확장은 어렵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소비층도 크게 변하지 않는 특성도 함께 가지고 있다. 인근에 안양 1번가나 평촌역 상권 등이 경쟁관계에 있을 수 있으나 상권의 기본 틀이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지속적인 상권 유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범계역 일대에서의 창업은 업종 선정시 주타켓을 어디에 두느냐가 중요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