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탐방

경기 동북부 돋보이는 구리 돌다리 상권
  • 자료출처 : 상가114
  • 날짜 : 200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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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때부터 지리적인 여건 때문에 구리시처럼 분쟁이 많은 지역은 없을 것이다. 한강 유역을 차지하기 위한 다툼이 많았고 따라서 서울과의 접경 지역인 아차 산에서는 아직도 발굴하지 못한 고구려 유적들이 심심찮게 출토되고 있어 학계의 관심지역 이기도 하며 서울 동북부 방향, 즉 춘천이나 양평, 퇴계원을 거쳐 포천지역 등으로 진 출입에 있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교통의 요충지역할로 인해 도심이 형성되고 확장 되어 가고 있다.

 

구리라는 행정 지역 명으로 불리우게 된 연혁을 보면 일제가 조선을 강제 합병 후 구지면으로 구성되어 있던 수택리와 아차동 일대 10개리와 망우리면의 방축리와 능곡리 15개리. 그리고 노원면, 진관면, 퇴계원리 일부를 병합하여 구지의 구(九) 자와 망우리면의 리(里)자를 따서 구리면이라 하면서부터이며 1914년 개편된 구리면에는 현재 서울 중랑구 일대에 속해 있는 지역인, 당시엔 묵동리, 중하리, 상봉리, 신내리, 망우리와 현 구리시 행정 구역인 인창리, 사노리 교문리, 수택리, 토평리, 아천리, 갈매리 등 12개 마을로 편재 되었고 면사무소는  교문리에 두었다.

 

이후 1963년 1월1일 묵동 중화 상봉 신내 망우등 이 서울로 편입되었고 1973년 7월1일 구리읍으로 승격, 1980년 4월1일에는 양주군에서 분리되어 남양주로 편입되었고 증가하는 인구와 교통의 요충지의 장점이 맞물려 도심이 나날이 발전함에 따라 1986년 1월1일에 남양주에서 분리되어 시로 승격되었으며 도심내 핵심 상권은 망우리와 워커힐에서 춘천방향으로 교차하는 교문사거리 아래 경춘 국도변 돌다리 상권이 핵심 상권으로 부상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돌다리 상권의 중심은 육교를 중심으로 좌우로부터 시작 되며 경춘 국도를 따라 북쪽과 남쪽 방향의 상권은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형성되어 있다. 교문리 사거리부터 춘천 방향으로부터 돌다리 사거리 까지가 원래 돌다리 상권이라 볼 수 있으며 도로를 따라 북쪽 방향인 한양대 구리병원 방향 의 도로변은 교문 사거리부터 돌다리 사거리까지 구리 우체국이나 은행, 보험사, 예식장등, 두드러진 상권을 형성 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상권의 범위는 교문사거리부터 돌다리 사거리까지의 경춘국도 남쪽에 해당하는 곳이 주상권으로써 주 상권의 범위를 들여다보면 동으로 돌다리 사거리 씨티 은행으로부터  수택동 사거리 구리 백 병원까지와  서쪽으로 구리 종합시장 입구 골목부터 퓨마 대리점 옆  골목길과 교문리 사거리까지의 대로변 상권으로 볼 수 있다.

 

돌다리 상권은 대규모로 젊은층 위주로 형성된 도심지 상권들과는 달리 10대부터 4,50대까지 비율을 따지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계층의 유동 인구 층이 공존하는 상권으로 볼 수 있다.  대로변 상권은 주로 브랜드 위주의 업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퓨마 옆 이면 도로변에도 의류 및 판매 시설들이 들어서 브랜드 위주 지역은 젊은 층이 다소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 외에는 유동인구가 복합 적으로 나타나는 특성이 있다.

 

이처럼 돌다리 상권이 복합 적인 형태의 소비층이 함께 밀집되어 형성되는 이유는 인근의 남양주 퇴계원 마석 등에서 소비 층이 상당수 몰려 들 수 밖에 없는 지리적 입지 때문으로 볼 수 있겠고  유흥 시설이나 판매, 오락, 먹거리 등 요건을 두루 갖춘 상권이 인근 소 도심에서는 볼 수 없다는 점이다.

 

여기에 인창 택지 개발 지구가 90년대 중반에 6천여 세대를 시작으로 14,950여세대가 들어서고 토평지구 3,000여세대, 수택지구 5,500여세대 교문지구 6.600여세대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신 소비 층이 가세 하여 탄탄한 상권을 구성 하고 있다.

 

상권의 입지별 권리금 수준은 A급지라 할 수 있는 돌다리 인근 대로변과 이면 도로의 경우 1층 10평 기준 보증금 5000~8000에 월차임이 200~240 수준이며 권리금은 1억 이상을 대부분 상회한다.

 

그러나 돌다리 상권에도 소폭영향을 가져 올 수 있는 변수가 있다. 1998년 4월에 오픈한 LG 백화점이 인창지구 앞쪽으로 들어서고 구리씨네마등 신흥 상권이 들어서 상권의 분산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는데 새롭게 들어선 신흥상권에는 주로 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밀집되고 있기 때문이고 활성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상권의 확장 범위가 왕숙천으로 막혀 있고 더 이상의 상가를 지을 필지가 없기 때문에 기존 돌다리 상권이 흔들릴 정도의 파괴력은 있어보이진 않는다. 백화점과 신흥 상권등은 외부 소비층을 불러 모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상호 보완적인 상권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 상권시세(표) 보기


상가 114 투자전략 연구소
소장 유 영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