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탐방

5일장 등 신, 구가 혼합된 모란역 상권
  • 자료출처 : 상가114
  • 날짜 : 2006-10-16
  • 조회수 : 3996

경기 성남의 모란 역 상권은 전국 어느 곳에서도 보기 드문 형태의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곳이다. 4,일 9일 단위로 5일마다 형성되는 모란 시장은 성남이 지역명물로 자리잡아 지방의 재래시장이나 5일장들과는 달리 호황을 누리고 있고 인근의 광주 용인 서울 등에서도 인구 유입을 촉진 시키는 촉매역할 을 하고 있다. 특히 지하철 분당선과 8호선의 환승역이 들어서면서 모란역 일대에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모란역 일대 상권 형성에 기초가 되는 모란시장은 1960년대 초반에 당시 재향 군인회 개척단의 생필품 조달과 생활을 고려해 모란 예식장 주변에 시장형태로 조성되었으나 1990년 하천 복개 공사로 현재 위치에 자리를 잡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모란시장이 5일장으로서 수도권 명물 시장으로 유지되는 것은 개, 오리, 닭, 고양이,등 보신용 가축부터 지네, 굼벵이, 인삼, 등 각종 진귀한 약재와 해산물과 채소등 없는 것이 없다라는 다양성이 구매자와 눈요기자, 먹거리를 찾는 사람 등이 한데 어우러지는 공간과 더불어 대형 유통점에서는 볼 수 없는 자연스런 차별화가 진행된 결과 이기도 하다.

현재의 모란 역 상권은 지하철 분당선이 1994년도에 개통이 되고 8호선이 1999년도에 개통이 되어 성남시를 비롯 강남으로의 진 출입이 원할 해지면서 모란역 일대 상권은 점차 확대 밀집되었다. 여기에 모란 역은 성남대로를 따라 서울 송파와 분당을 거쳐 용인 및 광주, 수원을 잇는 버스노선의 경유지로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지리적인 장점을 안고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다는 것과 성남시의 굴곡이 많은 고지대의 특성상 평지에 가까운 모란역 일대에 자연스럽게 상권이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미 이전에 모란시장과 시외버스 터미널의 영향으로 먹거리와 유흥 업소, 숙박 시설들이 들어서 있었던 기초 상권에 2개의 지하철 노선이 경유, 환승 역 세권이 되면서부터는 업무시설 및 금융, 브랜드 의류,등 판매 시설들이 대로변으로 들어서고 이면도로에는 먹거리 업종들이 줄지어 들어섰으며 다양한  브랜드들의 출점 경쟁이 벌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2005년도 말에 들어선 니즈 몰을 비롯 모란 역 일대는 개발이 본격화 되면서 대형 쇼핑몰과 주상 복합 상가 등이 줄지어 들어서 상  성남시 상권 중 가장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모란역 상권은 모란역을 중심으로 성남 대로를 따라 들어선 분당선 1,2,3,4번 출구 대로변과 건너편 5.6.7.8번 출구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1.2.3.4번 출구의 경우 금융시설과 각 브랜드별 판매시설, 편의점, 통신 판매점등으로 구성비가 높으며 길건너편의 경우 숙박시설과 먹거리 형태의 업종이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낸다. 또한 중앙로를 따라 8호선 출구인 12번 출구 방향역시 각종 업무 시설과 판매시설이 강세를 보이며 1,번 출구 와 12번 출구 사이 이면도로는 유흥 시설과 더불어 각종 먹거리 업종이 빼곡히 들어서 성업 중에 있다.

그러나 외형상으로 보이는 상권의 모습과는 달리 권리금이나 임대료 추이는 높지 않은 상태이다. 1번 출구 방향 대로변이 A 급지로 볼 때 1층 15평 점포가 권리금 1억2천~1억 5천, 보증금이 8천대에 월세 200만원 수준으로 차 상권에 비해 다소 낮은 편이다. 이는 모란역 상권이 유동 인구의 흡수 율이 크지 않다는 부분으로 볼 수 있겠고 객 단가가 그리 높지 않다는 반증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유동인구 분포도가 명확하지 않은 것도 상권의 단점으로 볼 수 있다. 즉 주야간 유입되는 소비 층이 명확한 곳은 업종에 대한 선택 및 매출의 집중도 를 높일 수 있으나 주야간 연령 격차가 큰 소비 층이 뒤섞이는 모란 역 상권은 업종 선택 및 매출 구조가 취약한 단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

따라서 모란 역 상권 내 유입되는 소비 층을 볼 때에는 시간적 개념을 가지고 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간에 몰려드는 유동인구는 주로 모란시장을 이용하는 중장년 층이고 점차 증가하고 있는 야간 시간대 유입되는 소비층은 학생층과 젊은 소비 층이므로 이를 겨냥 한 업종 타켓 을 명확히 해야 할 상권으로 보인다.

성남시는 도심의 구성도가 경사가 심한 지역 특성으로 신흥 상권이 형성되기는 어려운 지역적인 한계를 안고 있다. 자연히 물 흐르듯 편리한 교통 여건과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춘 상권은 상권의 틀이 오래갈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매출 타켓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성패의 지름길이 될 것으로 보이는 특이한 지역임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 상권시세(표) 보기


상가 114 투자전략 연구소
소장 유 영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