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고용 시장 속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찾는 청년들과 퇴직자들 사이에서 분양상담사가 ‘새 출발’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격증이나 학력 제한 없이 도전할 수 있고, 실적 기반의 성과 보상 체계 덕분에 노력한 만큼 보상이 따라오는 직업이라는 점에서 ‘전환점 커리어’로 관심이 높다.
실제 ㈜더큐브그룹 윤은자 부대표는 지난 4월 분양상담사 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실무 기반의 멘토링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부동산마케팅 산업 구조, 커리어 성장 전략, 현장 사례 등이 공유됐으며, 참가자들은 현실적인 진입 정보와 경력 비전에 큰 관심을 보였다. 윤 부대표는 “분양상담사는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공간을 연결하는 일”이라며, “열린 마인드와 실무 감각만 있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분양상담사는 아파트, 상가,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등 다양한 부동산 상품을 고객에게 소개하고, 계약까지 안내하는 실전형 직무다. 특별한 자격 없이도 시작 가능하며, 정해진 연령이나 학력 제한이 없어 구직자들의 진입 장벽이 낮다. 성과에 따라 억대 연봉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능력 중심의 직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변화와 맞물려 더욱 빨라지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지역 균형 개발, 디지털 청약 시스템 확대 등으로 인해 전국 분양 물량이 늘어나며, 각 현장에서 전문 분양상담사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브라이트부동산그룹이 운영하는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 ‘상가114’도 디지털 마케팅 중심의 분양대행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전문 브랜드 ‘분양09’를 통해 전국 분양 현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콘텐츠 기반 상담, 데이터 분석 능력 등 차별화된 역량을 갖춘 상담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최용석 상가114 대표는 “분양상담사는 시간의 유연성과 실적 중심 수익 구조가 어우러진 커리어”라며, “청년뿐 아니라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분양대행에 필요한 법정 교육은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를 통해 수강 가능하며, 최근에는 디지털 역량 교육도 함께 제공돼 실무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분양상담사, 지금이 시작할 타이밍이다.
경험보다 의지, 나이보다 열정이 필요한 이 일은 불확실한 시대 속 ‘새 출발’이 필요한 이들에게 더없이 현실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