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탐방

부산 상권의 변천사 와 현재 주요상권(3)
  • 자료출처 : 상가114
  • 날짜 : 2006-01-26
  • 조회수 : 6882

부산 상권의 변천사 와 현재 주요상권(3)

대학가 상권.

부산대 상권

대학가 상권은 대형상업시설에 의해 인위적으로 형성된 것이 아니라 주고객층인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업종으로 기존의 대학생들로 인해 자연스럽게 외부에서 유입되는 형태로 발전하게 된다. 90년대 이후 신규투자가 급증, 비토보그, 세라피 등 유흥시설의 고급화, 대형화, 과거 대학촌 색깔의 퇴색, 상권의 확대, 지하철역과의 높은 연계효과와 저렴한 역세권 주차장이 특징이다.

특히 타 지역 상권이 의류전문점에서 음식, 카페 등 먹거리위주로 바뀌어가는데 비해, 부산대 앞은 음식점에서 패션의류전문점으로 변해가는 차이점이 있다. 부산대상권은 보세거리와 오렌지거리, 두 거리가 아웃렛 거리와 함께 부산대 앞 패션상권을 주도하고 있다.

수년  전부터 형성된 보세골목은 지하철역에서 부산대로 향하는 10~20대 초반 유동인구를 대상으로 청바지, 셔츠 등 저가 보세의류를 판매하고 있다.
70%가 여성용이며 점포의 권리금이 8평에 1억원을 호가할 정도로 우수한 상권을 누리고 있다

오렌지거리는 보세골목에 비해 연령층이 5세가량 높은 편이며 독특한 개성과 고급소재 의류가 주로 판매돼 튀는 여대생과 미시족 등 20~30대가 주로 찾고 있다.
상품단가도 약간 높은 편. `마루' 등 몇몇 중저가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수' `Wink' `NYLON' `튀기' 등 고급스럽거나 특색 있는 의류가 오렌지거리를 휩쓸고 있다.특히 맥도날드 2호점을 중심으로  고급 스런 카페가 여유로움을 더해주고 있다.


경성대 상권

경성대학교 상권의 장점은 서울 신촌처럼 여러 대학이 몰려 있다는 것이다. 부경대학교, 동명정보대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 부산예술문화대학교 등이 경성대학교 주변에 포진하고 있다. 이 일대에는 호프, 닭갈비, 커피숍 등의 업종이 많다.

경성대 상권에 지하철역이 생기기 전까지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었다. 비슷한 조건의 부산대 상권이 지하철 1호선 개통과 더불어 더욱 성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과는 오히려 반대였다. 2호선 개통과 더불어 타지 인구가 유입되는 대신 오히려 경성대 인구가 서면 등지로 빠져나가는 현상이 일어났다. 현재 경성대 상권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 심리가 무너지고 있고 치솟았던 권리금도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예비 창업자들은 경성대와 가까운 점포일수록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매장을 꾸미고 부경대 방면의 점포일수록 저가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각 학교 학생들의 소비 성향을 파악한 뒤 창업에 뛰어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대 상권

부산 서부권의 대표적 대학가 상권이 바로 동아대학교 일대다. 에덴공원 입구에서 동아대 정문까지 일방통행로를 따라 약 150m의 거리에 상권이 형성되어 있다. 2000원짜리 술안주가 아직도 존재할 정도로 저가 메뉴가 푸짐하다는 것이 이 곳의 특징. 점포 규모가 작고 타 상권과 비교해 구입 비용도 훨씬 저렴해 소자본 창업자들이 진출하기 쉬운 상권이다.

그러나 부산대나 경성대와 달리 지하철역과 멀리 떨어져 있고 입지의 대부분이 오르막 경사여서 상권의 확장 가능성은 희박하다. 또 타 대학가 상권에 비해 방학 비수기의 타격이 심하다는 것도 신규 창업자들에게 불리한 점이다.

예비 창업자는 학교로 향하는 오르막 일방통행로보다 학교에서 낙동로로 향하는 내리막 일방통행로 주변의 점포를 구하는 것이 좋다. 내리막 도로의 길이가 짧고 버스 정류장이 근처에 있어 하교하는 학생들의 이동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분식점이나 미용실, 호프 등 대학생들이 즐겨 찾을 만한 업종을 선택해 단골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다.


부산광역시 상권은 현재 신흥 상권위주로 형성되어 고착화되고 있다. 상권은 한번 고착화되면 특별한 변수가 없는 이상 상권이 이동하거나 위축되지는 않는다.부산의 최근 상권 변화는 기존의 도심 틀을 뒤바꾸는 지하철의 개통과 신도시건설에 따른 도시 형태의 변화이다.
대단지로 조성되는 택지는 신 상권을 형성하게 되는데 보다 현대화적이고 현실적인 업종들이 조성되므로 지하철 역을 끼고 있는 지역은 주변상권을  급속하게 잠식하는 특성이 있다.

부산광역시야 말로 향후 동북아 시대의 물류 도시로써 도시의 팽창은 불가피하게 보인다. 여기에 경제적인 여건만 호전된다면 그야말로 대한민국 제2의 도시에 걸 맞는 상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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