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탐방

교통 요충지 양재역 상권
  • 자료출처 : 상가114
  • 날짜 : 2006-01-26
  • 조회수 : 8355

교통 요충지 양재역 상권

강남대로와 남부순환 도로가 교차하는 양재역 상권은 업무시설과 주거지역이 밀집된 지역으로써 낮과 밤이 따로 없을 정도로 유동인구가 붐비는 상권이며 인근에 경부고속도로 서초 IC와 성남 분당 수원 과천 안양 등을 운행하는 대중교통과  도심으로의 진 출입 도로망이 교차하는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한 지역이다.

양재란 지명은 말 그대로 어질고 재주가 있는 사람이 많이 산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양재동 일대에는 말죽거리란 지명으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원래 양재역 이란  조선시대 공무로 지방으로 출장을 오가는 관리들에게 말과 숙식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여각이었으며 조선시대에 시행된 역원제도에 따라 설치된 주요 역이었다.

말에게 죽을 쑤어 먹였다고 해서 말죽거리라는 지명으로 오늘날까지 불리워 지고 있고 또한 한강을 건너 한성으로 들어가고자 했던 일반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주막도 양재역 인근에 많이 있어 사람과 말이 쉬어갈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듯 현재 지하철3호선 양재역 부근 상권은 예전부터 교통 중심의 유래가 깊은 상권으로 이어져 왔으며 최근에 이르러서는 주변에 업무시설이 밀집되고 아파트단지 등 주거시설이 조성되면서 먹거리 형태와 의류등 판매시설 위주의 상권으로 형성되어 있다.

양재역 상권의 범위를 보면  서초구청 맞은편 금강제화 뒷블럭 부터 양재역 1,2 번 출구 인근 에 먹거리 형태의 상권과 강남대로 강남역 방향으로 대로변에는 금융 가와 업무시설들이 밀집되어 있으며 양재역 3,4 번 출구에서 매봉역 방향에는 도로변에는 은행 및 일반 업무시설, 뒤편 싸리 고갯길부터 말죽거리 길 골목까지 골목시장을 비롯한 중저가 의류와 일반 음식점들이 형성되어 있다.   양재역 5,6번 출구 주변으로는 양재 프라자부터 양재1동사무소 도로변에 의류판매 업종과 뒷 블럭에는 수많은 음식점과 유흥시설들이 성업 중에 있다.

이렇듯 양재역 상권은 양재역을 중심으로 서초구청 방향을 제외한 전지역이 상권이 잘 발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KFC, 파파이스, 롯데리아,등 대형 패스트푸드점과 김밥전문점, 편의점, 라면 전문점, 고깃집, 호프점, 레스토랑, 노래방, 일반 커피숍 등 주변 업무시설에 상주하는 직장인들과 수도권 남부 대학으로 통학하는 젊은 학생층, 중고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업종이 자리를 잡고 있으며 분당이나 용인 등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상권의 활성도 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이며 업종 자체도 세분화 다양화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양재역 상권의 임대 시세를 알아보면 1층 기준 (10평 내외) 1급지, 1급 지역은 강남대로변 뒷블럭 이면도로와 매봉역 방향  좌우대로변과  뒷블럭 음식점 밀집 이면도로, 성남 방향 환승 주차장 인근의 패스트푸드지역을 꼽을수 있는데 대로변은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약200만원, 권리금 1억4천만원에서  이면도로변은 보증금 4000만원에 월세 140만원 정도로 형성되어 있다.

양재역 상권의 특징을 보면 양재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에 유동인구가 집중되는 현상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현상은 주로 상권의 주 이용계층인 업무시설에 상주하는 직장인들이 양재역 부근 상권을 가장 많이 이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며 또한 지하철을 이용한 유입되는 소비계층이 양재역 인근에서 소비 활동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양재역 인근에 창업을 고려해 입지선정 시에는 이러한 특징을 잘 파악해 다소 권리금이나 임대료가 높더라도 지하철 출구에서 가까운 점포가 업종선정이나 매출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양재역 상권은 대로변 위주의 상권이 점차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뱅뱅사거리 방향과 도곡동 매봉역 방향, 분당 , 수원 나가는 길목의 대로변에 점차 패스트푸드 및 커피숍등 젊은 세대를 겨냥한 업종들이 포진해나가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주변에 업무빌딩들이 들어서고 있으며 또한 매봉 역이나 남부터미널 역에서 유동인구를 흡수할 만큼의 상권이 조성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는 상권 내 업종분포도나 소비계층이 다양할수록 유동인구가 늘어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양재역 상권은 지속적인 발전가능성이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갈수록 수도권 남부 용인이나 수원 광주권 등 신도시 형태의 인구가 늘어나면서 자연적으로 양재역 을 경유하는 인구가 많아질 것이고 주변에 업무 시설들이 계속적으로 들어서고 있으며 시민의 숲 등 공원과 서초구청을 비롯한 관공서, 환승주차장 등 상주인구 증가와 외부로부터 인구유입 요인이 많기 때문이다.

요즘 저금리와 여러 가지 부동산 억제정책으로 인하여 상가 시장에 상당한 자금이 흘러들어와 상가건물이나 일반 개별 구분등기 하는 점포를 분양 받아 임대수익을 얻고자 하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상권이 우수할수록 안정적 임대수입과 환금성이 있기 때문에 양재 상권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하지만 양재역 부근은 개별 구분등기 형태의 점포를 얻기는 힘들다. 대개 개인이 건물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개별 분양하는 근린상가를 접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상가 건물 통째로 매입 할 수 있는 15억대 이상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하겠다. 최근 양재역 부근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형태의 상가들이 점포별 등기 분양을 하고 있지만 크게 인기를 끌지는 못하는 실정이다. 대부분 주 상권으로부터 비켜나 있고 전용 율이나 점포면적 등 여러 가지 불리한 요건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액이든 고액이든 투자자나 창업자는 차분하게 자신이 원하는 점포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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