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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한 푼도 안 쓰고 8년 모아야 수도권 내집마련  
  • 자료출처 : 국토교통부
  • 날짜 : 2021.08.13
  • 조회수 :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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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집을 사려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8년을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도권 집값이 치솟으면서 1년 전(6.8)보다 기간이 1년 이상 늘었다.

 

1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수도권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PIR·중위가격 기준)’8.0배로, 2019(6.8)보다 크게 올랐다. 수도권에서 중간 정도의 소득을 버는 사람이 월급을 고스란히 모아 중간 가격 정도의 집을 사는 데 8년이 걸린다는 의미다.

 

자가가구의 PIR(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5.5(중위수)’195.4배 대비 증가하고, 임차가구의 RIR(월소득 대비 월임대료 비중)16.6%(중위수)‘1916.1% 대비 증가하였다.

 

또한, 그 간 지속적인 주택 공급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수준의 가구분화로 인해 자가점유율은 57.9%로 전년(58.0%)과 유사한 수준이나, 자가보유율은 ’1961.2%에서 ’2060.6%로 감소하였다.

 

다만, ’21년 들어 공급 선행지표인 아파트 인허가·착공 실적 등이 증가하고 있으며, 그 동안 발표한 공급대책(5.6, 8.4, 2.4대책 등)을 통해 충분한 물량이 추가 공급될 예정이므로, 자가보유율이 점차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가에 거주하는 가구는 전체 가구의 57.9%‘19(58.0%)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지역별로 도지역은 소폭 상승, 수도권 및 광역시는 소폭 감소하였으나, 대체로 전년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자가를 보유한 가구는 60.6%, 도지역에서는 상승하고, 수도권 및 광역시 등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년 자가 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rice Income Ratio)는 전국 5.5(중위수), ‘19(5.4)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8.0, 광역시 등은 6.0, 도지역은 3.9배로, 모든 지역에서 PIR이 전년 대비 모두 상승하였다.

 

’20년 전체가구의 평균 거주기간은 7.6년으로 나타났다. 점유형태별로는 자가가구는 10.6, 임차가구는 3.2년을 거주하여 전년과 유사했으며, 지역별로는 도지역(10.0), 광역시 등(7.4), 수도권(6.1) 순으로 평균 거주기간이 길었다.

 

현재주택 거주기간이 2년 이내인 가구는 전체가구 중 37.2%이며, 자가가구는 20.7%, 임차가구는 62.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41.9%)에서 광역시 등(36.1%), 도지역(30.5%)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거 이동이 잦았다.

 

이사경험이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현재주택으로 이사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시설이나 설비 상향’(48.3%), ‘직주근접(29.7%)’, ‘주택마련을 위해(28.3%)’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가구 중 주거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가구는 40.6%, 필요한 주거지원 프로그램으로 주택구입자금 대출지원(34.6%)’, ‘전세자금 대출지원(24.5%)’, 장기공공임대주택 공급(11.6%)‘ 등을 응답하였다.

 

점유형태별로 보면, 자가가구는 주택구입자금 대출지원(57.6%)’, 전세가구는 전세자금 대출지원(37.3%)’, 월세가구는 월세보조금 지원(33.8%)’을 가장 필요한 주거지원 프로그램으로 응답하였다.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가구 중 94.4%가 만족한다고 응답하여, ’19(93.5%) 대비 만족도가 상승하였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저렴한 임대료(49.2%)’, ‘자주 이사를 하지 않아도 되므로(38.3%)’ 순으로 나타났다.

 

’20년 전체 가구의 35.6%가 공공임대주택 입주 기회가 있으면 입주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하여, 전년(33.9%) 대비 공공임대주택 입주의향이 있는 응답자가 증가하였다. 점유형태별로는 월세거주 가구가 68.6%로 가장 높은 의향을 보였으며, 전세가구는 54.3%, 자가가구는 17.4%로 나타났다.

 

신혼부부 가구의 46.1%는 자가에 거주하고 있으며, 신혼가구 대부분은 아파트(75.1%)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 등으로 신혼부부는 일반가구 및 다른 특성가구 대비 자가마련 방법 중 신축건물 분양 및 구입비율이 29.8%로 높으며, 전년대비 증가(26.329.8%)하였다.

 

자가가구는 PIR이 전년 대비 상승(5.25.6)하였으나, 임차가구는 월평균 소득이 월임대료보다 더 상승하여 RIR이 전년 대비 감소(20.218.4%)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부부의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 비율은 ’193.9%에서 ’201.9%로 감소하고, 1인당 주거면적도 ‘1924.6에서 ‘2026.9로 증가하는 등 주거수준이 전반적으로 개선되었다. 가장 필요한 주거지원으로 주택 구입자금 대출지원(48.6%)’, ‘전세자금 대출지원(28.2%)’ 순으로 응답하였다.

 

고령가구는 75.4%가 자가에 거주하고 있으며, 주거이동률은 14.7%로 낮아 다른 계층에 비해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 주택 유형별로는 수도권에서는 아파트(50.9%)가 가장 많으나, 수도권 외에서는 단독주택(58.0%)이 가장 많아 지역별 차이를 보였다.

 

고령가구는 월 평균 소득이 적어(186.8만원) 자가가구의 PIR(9.7) 및 임차가구의 RIR(29.9%)이 일반가구 대비 높으나, 대출금 상환에 부담을 느끼는 비율은 45.8%, 일반가구(63.9%)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가구의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 비율은 ’193.9%에서 ’203.4%로 감소했으나, 1인당 주거면적은 45.2로 전년(45.3)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필요한 주거지원으로 주택 구입자금 대출지원(24.7%)’, ‘개량·개보수(21.8%)’ 순으로 응답하였다.

 

‘2020년 주거실태조사에 대한 연구보고서는 13일부터 국토교통 통계누리(www.stat.molit..go.kr), 마이크로데이터는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 정보제공 시스템(www.mdis.go.kr)에 품질점검을 거친 후 9월 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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